지난 9월 국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증가했지만 온라인은 크게 상승했지만 오프라인은 하락하며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산업통상부는 ’25년 9월 주요 유통업체(오프라인 13개사, 온라인 10개사)의 오프라인 매출은 1.0% 감소하고 온라인 매출은 16.5% 증가해 전체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7.7% 증가했다고 밝혔다.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대형마트(-11.7%), 준대규모점포(-0.2%)는 감소하고 백화점(4.8%), 편의점(0.9%)은 증가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1차 7.21, 2차 9.22)의 효과로 소비쿠폰 사용처인 편의점의 매출이 3개월 연속 성장했다. 점포수의 감소로 인해 구매건수는 소폭 하락하였으나 즉석식품, 담배 등 기타 품목 위주로 매출이 신장했다. 반면 대형마트, 준대규모점포의 매출은 하락하였다.
특히 금년 추석이 작년보다 19일 늦어짐에 따른 공휴일수 감소(-4일)가 겹치면서 주말과 공휴일에 매출이 집중되는 대형마트는 구매건수 감소로 모든 부문에서 매출이 크게 떨어졌다.
준대규모점포 역시 점포수는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구매건수 증가가 미미하여 농수축산을 제외한 전 부문의 매출이 부진했다.
백화점은 명절 선물 수요에 따른 식품군 매출 증가, 주얼리 등 고가품의 판매 호조 지속으로 전체 매출이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온라인 역시 명절 선물 수요가 증가하며 식품군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명절 선물 구매처의 온라인 전환, e쿠폰 상품권 음식배달 등 서비스 부문의 성장세 지속 등 전 부문에서 전년 대비 매출 성장을 보였다.
상품군별로는 해외 유명 브랜드(12.6%)와 서비스 기타(3.9%)를 제외한 대부분 품목이 부진했다. 특히 가전 문화(-22.9%), 생활 가정(-9.4%) 등 품목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커머스 업계도 고공 성장을 이어가며 3분기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14.1% 증가했다. 온라인은 식품(26.0%), 가전·전자(10.0%), e쿠폰 상품권 음식 배달 등 서비스(16.1%)를 중심으로 성장했다.
패션 부문은 오프라인에서는 –0.7%로 부진했고 온라인에서는 6.6%로 상승하며 전체 매출은 4.9% 늘었다. 특히 지난 1년 동안 꾸준히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온라인에서는 모처럼 상승 기조를 보였다.
9월 전체 주요 유통업체 매출에서 온라인 비중은 53.8%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포인트 상승했다. 오프라인은 46.2%로 집계돼 12개월 연속 온라인 우위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