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센터발 코로나, 떨고 있는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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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센터발 코로나, 떨고 있는 패션

박정식 기자 0 2020.06.01

물류센터발 코로나 확진 사태로 패션산업이 다시 암울한 분위기에 빠졌다.

 

업계에 의하면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면서 다소나마 활기를 되찾았던 패션산업이 다시 펜데믹 사태를 걱정할 정도로 혼란스럽다. 특히 쿠팡 물류센터에서 시작해 마켓컬리 등 물류센터 직원들에게서 코로자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자 패션 및 유통 전반으로 사태가 확산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실제로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상당수의 직원들은 일용직이거나 단기 아르바이트인 경우가 많아 이곳저곳 물류센터를 옮겨 다니면서 일하는 실정이어서 확산세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물류센터 특성 상 밀폐된 공간에서 여러 직원이 한꺼번에 근무해 피해가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온라인 유통기업이 운영하는 물류센터에 대한 전수 점검에 나섰다. 61일까지 현재 폐쇄된 3개소를 제외한 32개 유통물류센터에 대해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 합동으로 전수 점검을 추진한다는 것.

 

점검 시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을 비롯한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꼼꼼히 살피고 특히 아프면 출근하지 않기, 방역 모니터링 책임자 지정, 거리 유지가 어려운 경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의 이행 여부를 중점 점검한다.

 

이처럼 물류센터 폐쇄와 물류센터 전수조사 등의 조치가 이어지자 업계에서는 코로나 확진 사태가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와 같은 일반 유통으로의 확산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1차 감염 사태 때처럼 면세점이나 일부 유통에 확진자가 다녀가면 점포 폐쇄 뿐 아니라 매출에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물류센터 폐쇄 및 위축으로 온라인 매출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최근 패션 매출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갔는데, 온라인 마저 타격을 입게 되면 전반적인 산업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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